경기경찰청, 외국인근로자에 범죄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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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외국인근로자에 범죄예방교육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5.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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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청장 강경량)은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중국동포 강력범죄와 외국인 혐오 정서가 이슈화되고 있어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 정착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해 도내 한국산업인력공단측과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근로자 취업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방문취업제(H-2)로 국내에 입국한 중국동포들의 경우 약 5년 간의 취업기간 동안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취업교육은 받지만 생활법규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해 도내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각 취업교육장 관할 관서별로 정복경찰관이 교육장으로 직접 찾아가 교육상담을 하는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안산상록경찰서(총경 박승용)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지사장 조영일)가 MOU 협약식을 가진데 이어, 8일에는 수원서부경찰서(총경 이영상)와 경기지사, 같은 날 파주경찰서(총경 김창식)와 경기북부지사(지사장 이계정), 10일엔 성남수정경찰서(총경 박찬흥)와 성남지사(지사장 이주혜) 간에 각각 협약식을 체결하고 범죄예방교육을 시작했다.

경기경찰청 외사과장(총경 신동호)은 "경찰에서 도내 체류외국인을 위한 범죄예방교육을 수시로 시행하고는 있으나 중국동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던 차에 이들의 취업교육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와 논의하여 기초질서 준수 및 범죄예방교육을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익숙하지 않은 법률이나 제도, 문화·관습의 차이로 인해 중국동포를 비롯한 체류외국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국사회 조기정착과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내·외국인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2월말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방문취업 중국동포는 10만 2,023명으로 전체 방문취업 동포(구 소련권 포함) 10만 6,808명 중 95.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