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정신대 추모비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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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정신대 추모비 건립 추진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5.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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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위 등 현지 한인단체들 적극 동참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 이하 정대위)가 워싱턴DC에 추진중인 정신대 추모비 건립사업에 워싱턴 일원 한인단체들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왼쪽)과 워싱턴 정대위 김광자 회장(가운데), 그리고 이문형 정대위 공동이사장이 정신대 추모비 건립 동참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를 비롯해 워싱턴 여성회(회장 키나 하퍼)와 워싱턴 호남향우회(회장 강요섭),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 워싱턴 전주이씨 종친회(분회장 이상길) 등 워싱턴DC 수도권지역 한인단체 대표들은 지난 1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DC 정신대 추모비 건립사업 동참을 다짐했다.

김광자 정대위 회장은 "지난해 정신대 대책위원회 총회에서 워싱턴DC 에 정신대 추모비를 세우기로 하고 황원균 건립위원장(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에 여러 한인단체들이 동참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부지확보와 기금모금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단체들은 5만~7만 달러의 추모비 건립 기금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로 활발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정범 한인회장은 "정신대 추모비 건립사업은 동포들이 하나돼 참여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면서 "미국 연방정부와 정치인들을 설득해 좋은 자리에 부지를 확보하고 별도의 기금마련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회장은 "추모비 건립을 위해 한국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반대"라며 "순수하게 동포들이 기부해준 돈을 모아 추모비를 세울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문형 정대위 공동이사장은 "최근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이 정신대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주기는 커녕 각종 망언과 잘못된 행동으로 희생자들을 또 다시 죽이고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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