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러시아 극동지역 농업환경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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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러시아 극동지역 농업환경 조사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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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16일부터 내달 2일까지 15일간 러시아 극동 3개 주(연해주, 아무르주, 하바로프스크주)에 조사단을 파견해 해외농업환경 조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단장 : 조재호 국제협력국장)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대상지역의 농업 인프라 및 적합 작물, 유통 및 물류 현황, 기업 활동을 위한 법률 및 토지제도, 현지 국내·외 기업의 농업분야 투자 사례 등을 조사한다.

또한 연해주 주정부 농업담당 부지사(시도렌코 세르게이 삐뜨로비치)를 만나 극동지역 유휴지 임대 관련 사항, 우리기업의 블라디보스톡 항 활용방안, 한국진출기업에 대한 주정부 협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전체 농지의 1/4인 4,000만ha가 경작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유휴농지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임대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에는 20여년 전부터 많은 한국 농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연해주 등 극동지역은 러시아 진출 농기업의 90%가 위치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이번 농식품부의 농업환경조사는 기업들에게 적시에 정보를 제공해 해외농업투자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러시아 극동지역의 농업투자 정보를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해외농업개발 포털사이트(www.odas.or.kr) 등을 통해 관련 기업과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진출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