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마음, 하나 됨의 소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단장: 여부덕, 지휘: 김범철, 반주: 여현아)이 지난달 28일(토) 19시, 중부독일 연주홀의 명소인 Robert-Schumann-Saal (Ehrenhof 4-5 40479 Duesseldorf)에서 약 700 명의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번째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1부 무대에서는 '행복한 산책(Froehliches Flanieren)'을 주제로 ‘그대는 내 모든 것’(한상훈곡), ‘하늘빛 너의 향기’(한상훈 곡), ‘어머니’ (조성은곡), ‘행복한산책’(한성훈곡) 등이, '꽃에로의 산책(Spaziergang in Blumen)'을 주제로 ‘수선화야’(국현 곡), ‘들국화’(박지훈곡), ‘국화옆에서’(박지훈곡) 등이 연주홀 안에 아름답게 울려퍼졌다. 1부 끝에는 ‘도라지타령’, ‘팔려가는 심청’, ‘추천가’ 등으로 '고향을 향한 그리움(Aus Sehnsucht nach der Heimat)'을 표현했다.
2부에 앞서 중간무대에는 도르트문트아리랑무용단(단장: 서정숙)이 큰 여운을 남기며 인상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진 2부 '소나기'(최민선곡), '시집가는 날'(최민선곡), 베니스 운하에서 흔 들리는 곤돌라를 연상시키는 ‘Barcarolle aus Hoffmanns Erzaelungen’(자크 오펜박곡), 독일가곡 'Staenchen', 한국가곡인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울릉도 트위스트(황우루곡)'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해 청충의 탄성을 자아냈다.
90분의 공연에서 어머니합창단은 4회나 앵콜을 받았다.
이흥국 한인회장은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분담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어머니합창단원들의 연주회 준비에 감사하고 특히 슈토옴 명예영사의 헌신적인 지원과 단장, 지휘자, 반주자들의 각별한 수고에 감사했으며, 여부덕 단장은 한인회와 슈토옴명예영사에게 큰 감사를 인사글을 통해 밝혔다.
현지인들로부터 ‘노래하는 백의의 천사’로 칭송받으며 한국문화 전도사의 역 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은 그 동안 가정과 직장 일로 바쁜 틈에도 매년 2년마 다 갖는 정기 연주회는 물론, 독일 각 지역의 초청공연, 병원, 양로원 등을 찾아 위문공연을 하며 20년이란 보람된 시간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