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위협으로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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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위협으로 비상착륙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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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의 코목스 공군기지… 당국, 현재 조사중

캐나다 밴쿠버공항을 이륙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폭파위협으로 인해 인근 밴쿠버 아일랜드의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캐나다 C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경 승객과 승무원 등 149명을 태운 인천행 대한항공 072편은 대한항공 LA지사에 걸려온 폭파위협 전화로 인해 포틀랜드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공군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아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목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서북미 한인 온라인 신문 '조이시애틀'은 대한항공 밴쿠버지점의 제임스 고씨에 따르면 지난 9일에도 072편 이륙 직전에 폭파위협 전화가 걸려와 기체와 전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으로 인해 출발이 2시간 가량 지연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영어로 말을 했으며, 두 건 모두 음성이 녹음됐기 때문에 당국이 현재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언제 이륙하게 될 지, 예정대로 인천공항으로 향하게 될 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캐나다군 측은 긴급 구호인력들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비행기를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