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포럼, '총선 관련 동포의 바람'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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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포럼, '총선 관련 동포의 바람' 포럼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4.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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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체류 중국동포들의 정치의식 고양을 위한 제7차 영등포 텃밭포럼(회장 김윤섭)이 지난 3월 31일 이주동포정책연구소(소장 곽재석) 회의실에서 열렸다.

▲ 제7차 영등포 텃밭포럼. 왼쪽부터 허금화 나뭇잎조학회 이사, 박옥선 한나협회 회장, 김윤섭 텃밭포럼 회장, 강성봉 재외동포럼 운영위원장, 김관룡 조선문보 편집국장, 김용선 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4.11 총선에 대한 국내 체류 동포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허금화 나뭇잎조학회 이사, 박옥선 한나협회 회장, 김윤섭 텃밭포럼 회장, 김관룡 조선문보 편집국장, 김용선 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주요 논점은 △그간 한국 선거에 대한 중국 동포들의 소감 △현 중국동포들의 문제 및 과제 △한국 원주민과 중국동포간 화합방안 △금번 총선관련 중국동포가 바라는 점 등이었다. 

 허금화 이사는 “노 대통령 이후 중국동포들의 선거관심이 고조됐지만 선거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참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김관룡 국장은 “동포들의 참여를 위해 언론이나 각 정부 단체가 이끌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용선 국장은 “동포들의 정치 참여 의식이 아직 빈약하다”며 “이제는 동포들 스스로 힘을 합쳐 스스로 알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현 중국동포들의 문제 및 과제에 대해, 김용선 국장은 “동포들이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며 “언론이나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홍보를 해야한다”고 말했고, 허금화 이사는 “정부가 정말 동포들의 선거참여를 원하는지 의심된다”며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옥선 회장은 (문제 및 과제 해결의 위해)“동포들의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관룡 조선문보 편집국장
한국 원주민과 중국동포간 화합방안과 관련, 김윤섭 회장은 “예전에는 갈등이 많았으나 요즘엔 의식이 변화했다”며 서두를 열었다. 박옥선 회장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동포들이)다가가기에 시간이 걸린다”며 “서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허금화 이사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의견으로 김용선 국장은 “기초질서를 안 지키는 동포들이 있어 한국 원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으나 이는 언론의 편향적 보도도 영향이 있다”며 “언론은 동포들의 좋은 점도 알리고 정부는 앞으로도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더욱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관룡 국장은 “현 제도가 잘못됐다”며 “정책이 먼저 바로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4.11총선과 관련해서 패널들은 종합적으로 자신들의 바람을 주장했다. 김관룡 국장은 “동포들이 힘을 합쳐 자신들에게 유리한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다른 패널들 역시 “중국동포 중 비례대표를 배출하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중국 동포들이 뭉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치인들도 진정 중국동포들의 권익을 위한 정책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널들을 비롯해 이 날 참석한 청중들은 이 같은 토론모임이 진작 열려 이번 4.11총선에 반영됐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포럼에 청중으로 참석한 중국동포지도자들이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 텃밭포럼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한국 원주민과 중국동포간 대화모임 등 소통채널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