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여, 아직 기회의 땅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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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여, 아직 기회의 땅은 많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3.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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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 상명대 특강

"나의 정체성 찾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지구촌 곳곳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진출할 곳은 아직도 많습니다"

이형모 본지 대표는 23일 오후,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에서 열린 '명인 초청 특강'에서 "인도네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도 미개척 지역이라 할 수 있다"며 "수십년 전에 해외로 나가 성공한 선배들은 우리 청년들이 현지에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세계 속의 한국인,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물론 해외로 진출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재외동포 선배들처럼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와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포들의 해외이주 과정을 돌이켜 보면 한국의 비극적인 현대사가 숨어있다"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각 지역에서 한민족으로 긍지를 느끼며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720만 재외동포는 이제는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큰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 이형모 대표는 23일 오후 상명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을 설명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서 주체성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야만 다른 문화도 과감히 끌어안을 수 있다는 지론이다.

특히, 자기정체성 확립과 관련해 이 대표는 "재외동포 2~3세들 중에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선 영어를 배우기 전에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민족의 DNA는 무서울 정도로 강인하다"며 "어려움과 시련이 닥쳐도 이것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감사히 여기고 과감히 부딪치는 도전정신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강의 전에 이형모 대표와 상명대학교 강태범 총장은 총장실에서 환담하며 우리사회 소통의 중요성과 20대 청년들이 떠안고 있는 청년실업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담론을 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