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이민자음식축제서 한식 인기몰이
상태바
아르헨 이민자음식축제서 한식 인기몰이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3.16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밥ㆍ잡채, 행사 한 시간만에 동나


부에노아이레스 시 정부 주최로 지난 10일(토) 5월 광장(Plaza de Mayo)에서 열린 '이민자음식마당(Patio Gastronómico de las colectividades)'에서 한국음식 김밥과 잡채가 행사시작 한 시간만에 동이 나는 등 한국음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이민자음식마당행사는 세계 각국 50여개 이민자 교민단체가 5월 광장에서부터 세 블록에 걸쳐 110개의 부스를 설치해  한인들은 물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한인회는 부인회(회장 최민자)의 협조로 참가해 김밥과 잡채, 불고기 및 한국산 포도ㆍ오렌지 캔 음료 등을 판매했다. 부인회 회원들은 새벽 5시부터 음식을 준비하느라고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당초 행사 시작은 오후 4시로 예정됐으나 한인회는 오후 2시에 이미 부스 설치와 음식준비를 완료했고, 이 시간부터 한국음식을 맛보려고 줄을 이은 사람들로 부인회 회원들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김밥과 잡채뿐만 아니라 캔 음료도 한 시간만에 거의 동이 날 상태에 이르자 한인회 임원들은 한국 식품점과 연락을 취해 추가로 한국음료를 조달해야만 했다.

이날 음식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페루 부스에서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전통음악 CD를 판매했고, 헝가리 부스에서는 찻잔이나 접시 등 전통 공예품도 판매했으며, 아랍 국가에서는 아랍어로 이름 써주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해가 저물기 시작해 오후 7시 40분부터 클래식자동차에 이민자 여왕 선발대회에 출전한 각국의 미녀들을 태우고 퍼레이드를 벌였고, 8시 45분부터 이민자 여왕 선발이 시작됐다.

이밖에도 서커스와 탱고쇼 등이 이어진 후 밤 10시 30분 선발된 여왕에게 대관식을 하고, 10시 50분 화려한 불꽃놀이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