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화합과 정체성 확립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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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총연, 화합과 정체성 확립 노력할 것"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03.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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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총연 2012년 정기총회, 올해 사업 확정 및 정관개정

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 실시… 7월 5일부터 10일간
정관개정 통해 임원 구성… 부회장단 중심으로 사업진행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이하 유럽총연)가 올해 추진할 사업과 임원구성을 골자로 하는 정관을 최종 확정했다.

유럽총연은 지난 10일, 전체 임원 138명중 78명(18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에센 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개최된 2012년 정기총회에서 올해 진행할 사업을 확정하고, 정관개정위원회가 준비해온 정관(안)도 의결했다.

▲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이 2012년 총회를 여는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확정된 주요사업으로는 △유럽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차세대의 고국 국토대장정(7월 5일~16일) △유럽한인차세대 한글 웅변대회(10월 중순경/스페인 마드리드) △대한축구협회 회장배 청소년 축구대회 및 제1회 유럽한인골프대회(5월 26일~27일/영국 런던) △광복절 기념 백일장(8월15일) △유럽한인차세대 협의회 구성 발기인 대회(9~10월) 등이다.

개정된 정관의 임원구성은 각국 현임 회장과 직전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당연직 이사(48명)와 각국 현임 회장이 1명씩 임명하는 지명직 이사(24명), 각국 한인 동포 수에 비례해 할당되는 비례대표 지명직 이사(20명), 부회장(9명 이내), 명예회장(1~2명), 고문(10명 이내), 자문위원(20명 이내) 등을 두기로 했다.

비례대표 지명직 이사 수는 외교통상부 발표 각국 한인수에 따라 3,000명 단위로 1명씩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장, 부회장, 당연직 이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상임이사회를 두며, 논란이 됐던 회장 입후보자 발전기금과 당선자 찬조금은 종전대로 1만 유로와 2만 유로로 각각 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박종범 회장은 "올해는 유럽총연의 화합과 단합,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부회장단을 실무중심으로 꾸려 부회장 책임아래 올해 진행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일하는 유럽총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에서는 이봉철 수석부회장 등 13대 임원진 소개와 함께 유럽총연 부회장단이 집행위원장을 맡은 올해 사업 및 예산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또한 유럽총연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과 박종범 회장의 2012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제1차 운영위원회(서울 플라자호텔, 3월6~8일) 회의 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 유럽총연 2012년 총회가 끝난 뒤 유럽동포사회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날 확정된 남북통일기원 유럽 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은 10일간 여수엑스포~해남 땅끝마을 등 호남지역~백제문화권~임진각~서울에 걸쳐 실시되며, 120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대장정 기간 중 참가자들은 여수엑스포를 참관할 계획이며, 전남대, 공주대 등 국내 대학생들의 참가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럽총연은 조만간 유럽총연 홈페이지, 유럽지역 한인회 홈페이지, 동포언론 등을 통해 참가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럽총연의 발전부문, 동포위상 강화부문, 고국 국위 선양부문, 한인사회에 공적 부문 등 총 4개 분야에서 헌신 봉사한 18명에 대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공로패를 수여받은 이들은 ▲유럽총연 발전부문=△이주덕(프랑스) △이영창(독일) △주낙군(영국) △박홍근(프랑스) ▲동포위상 강화부문=△최대석(리투아니아) △송준근(독일) △남정자(그리스) △박영길(이탈리아) △장민웅(영국) ▲고국 국위선양 부문=△박대희(독일) △김양웅(오스트리아) △이영(스페인) △한일동(독일) ▲한인사회 공적부문=△이학표(스위스) △권영목(독일) △이영우(스페인) △신영수(독일) △박상균(이탈리아) 등이다.

총회가 끝난 뒤 유럽동포사회 지도자들은 재독한인문화회관 내에 위치한 재독동포자료실에서 고 이미륵 박사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