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인회, 카니발 축제 참가
상태바
프랑크푸르트한인회, 카니발 축제 참가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03.05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우수상 수상… 풍물로 깊은 인상 심어줘

프랑크푸르트 한인회(회장 유제헌)가 지난 18일 벌어진 에쉬본시 카니발 행사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를 위해 일찌감치 에쉬본 김레스토랑에 속속 모인 후, 출발 장소로 이동하여 마무리 점검을 했다.

행사 선두 차량은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한 걸개그림으로 장식을 했는데, 걸개그림에는 풍물놀이에 대한 그림과 함께 특히 꽹과리, 장고, 징, 북이 의미하는 뇌우풍운(雷雨風雲)이 각각 Donner, Regen, Wind, Wolke로 표기되어 독일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행렬의 선두는 이번 행사를 위하여 한국에서 방문한 큰소리예술단의 장필녀 단장이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두지휘하였으며, 단원들도 각 악기를 담당해 일사분란한 연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Hellau’를 힘차게 외치는 에쉬본 시장이 출발하며 행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고, 각양각색으로 분장한 여러 팀 중에서 한국은 다른 어떤 참가자들 보다 짜임새 있는 모습과 우렁찬 풍물 소리로 길가의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줬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에는 김레스토랑으로 다시 모여 미리 준비된 식사를 함께 하며 행사에 대한 얘기와 서로에 대한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즐거운 뒷풀이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회원뿐만 아니라 쾰른, 본 등지에서 달려 온 참가자들도 있었으며, 특히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 타악반(지도 강호정) 학생 10명이 수업의 일환으로 행사에 참가하여 풍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한손에 태극기를 휘두르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행렬을 이끈 유제헌 회장은 "한국 문화 중에서 풍물을 주제로 정하고, 널리 알리기로 하였다"고 행사 참가의 의미를 밝히며, 자발적으로 참가한 프랑크푸르트한인회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에쉬본에서 성공적인 퍼레이드를 펼친 프랑크푸르트 한인회는 다음 날 일요일에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열린 카니발 행사에도 참가하여 보다 많은 독일인들에서 한국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한원중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가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행사가 끝난 이틀 후에는 에쉬본시의 담당자가 직접 유제헌 회장의 회사를 찾아와 카니발 최우수상을 전달하며 내년에도 참가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는데, 내년에는 뒤셀도르프 카니발에 초청 되어 있는 관계로 유 회장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