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헬라우! 설날 헬라우!"
상태바
"코레아 헬라우! 설날 헬라우!"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02.14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레베 한인회, 특별한 신년잔치 열어

맑은 공기와, 빼어난 경관, 건강약수로 유명한 중부 독일 클레베에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된 아주 특별한 신년잔치가 열렸다.

지난 2월 11일, St. Arnold-Janssen-Kirche (Vossheider Str. 92 47574 Goch)별관에서 클레베한인회(회장: 박학자 Schemuth)는 금년에도 작년에 이어 Kolping Karneval Komitee 1885 Goch을 초대,한·독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 아주 특별난 신년잔치로 다시 한 번 한인사회 에 신선한 모습을 선 보였다.

1부 순서로 국민의례에 이어 박학자 회장이 클레베한인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애써준 한인회원 및 임원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Goch시 Johannes Verhoeven 부시장은 Goch 시에서 한인회의 신년잔치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하고 타민족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Miteinander Leben)을 만들어가는 것이 Goch시가 지향하는 바이며 한국전통의 설날과 전통문화를 아끼는 한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현지사회에서도 그런 부문에 기여해 주기를 청하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말로 인사를 마쳤다.

주독대사관 본 분관 고재명 영사는 격려사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박학자 회장의 뛰어난 리더쉽으로 한인회가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재외국민 참정권행사에 적극적 참여와 잔치에 참석한 현지인들이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대하며 양국민들간에 이해와 교류가 더욱 심화되는 기회가 될 것을 바랐다.

기념식이 끝나자, 어느새 행사장은 발 드려놓을 틈 없이 만원을 이루었으며 Kappensitzung에 참석했던 30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행사장에 도착, 흥겨운 노래와 율동을 선사했으며 청중들의 환호와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어 입장한 Minigarde Rot-Weiss Goch Prinzenpaar Matthias.1 와 Johanna.1는 한인회 이상래, 김성옥, 이용승 임원과 정선일 한글학교장 등, 원로 몇 사람에게 기념 메달을 선물하고 Goch Helau ! Korea Helau! Viktoria Helau! Seol Nal Helau! 를 외쳤다.

박학자 회장은 Prinzenpaar와 일행을 인솔한 David Walter 카니발위원에게 한국전통이 담긴 흑룡 마스코트와 한국 소개책자가 담긴 훈민정음 주머니를 선물하고 단원들에게는 행운의 열쇠고리가 담긴 봉투를 일일이 전달했다.

2부 순서에서는 고운 설빔차림의 어린이들의 새배, 독일동포사회 풍물을 주도해 나온 두레풍물패의 부채춤과 모듬북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도착한 Prinzenpaar Aki und Mareike 를 비롯해, 대규모의 카니발 단원들이 화려한 복장과 각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손에 한국 국기와 카니발 기를 들고 '코레아 헬라우','설날 헬라우','곡 헬라우', '빅토리아 헬라우'를 외쳤으며 카니발 단원들의 화려한 무용이 무대에서 선보임으로서 한국과 독일 문화의 어울림을 보여 주었다. 박학자 회장은 10여개 독일기업들과 개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응원군을 참여시킴으로서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