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 어떻게 선정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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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어떻게 선정됐나?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2.01.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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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2011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한 편집국 회의 및 내ㆍ외부 후보 선정회의를 수차에 걸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로 논의된 6개 부문 및 특별부문별 후보군 20 여 명이 논의 대상으로 거론됐으며, 최종 후보로는 7개 부문 13명의 개인 및 단체가 선정위원회의에 부의됐다.

‘2011 올해의 인물’ 선정위위원회는 2012년 1월 새로 출범한 편집위원회와 본지 이형모 대표가 함께 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구성됐다.

▲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인갑 중국 칭화대 겸임교수, 장창기 공주대 교수, 신기성 본지 편집부국장, 이형모 본지대표, 임채완 전남대 교수, 조항록 상명대 교수, 이효정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회장, 박상석 본지편집국장.
선정위원회는 사전 통보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본사 709호 회의실에서 지난 17일 오후 6시 ‘올해의 인물 선정위원회의’를 정식 개최해 검증과 선정위원별 상호 의견을 들은 뒤 다수 의견에 따라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위원회는 먼저 ‘2011 올해의 인물’을 부문별로 구분해 선정하기로 하고, △한인회부문 △한인경제부문 △정치ㆍ행정부문 △교육ㆍ학술부문 △사회봉사부문 △문화ㆍ예술부문 △특별부문(기억해야 할 인물)으로 구분해 선정키로 했다.

본격적인 선정 회의에 돌입하자 △한인회부문에서는 후보에 오른 유럽총련과 민단 중 유럽총련으로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일부 선정위원이 “두 단체를 다 줄 수 없느냐?”는 소수의견이 있기도 했으나, 획기적인 사건에 대한 보상, 시대적 조류에 대한 칭찬의 의미에서 유럽총련의 수상이 마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인경제부문에서 역시 ‘World-OKTA’가 함께 후보에 오른 ‘한상대회’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선정위원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이 △정치ㆍ행정부문이었다. 후보군에 오른 박선영 국회의원, 김성곤 국회의원, 안경률 국회의원, 경상북도 등 네 후보 가운데 박선영ㆍ김성곤,ㆍ안경률 의원에 대한 선정위원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때 세 후보 모두에게 상을 주는 방식이 논의됐지만 결국 투표를 거쳐 김성곤 의원이 최종 선정됐다.

반면에 △교육ㆍ학술부문에서는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이 "실적이 압도적이다", "수상이 늦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론 없이 선정자로 결정됐으며, △사회봉사부문에서도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가 만자일치로 선정됐다.

이채로운 것은 △문화ㆍ예술부문에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지난 2011년 세계를 휩쓴 K-POP이 선정됐다는 점이다. K-POP의 열풍이 재외동포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했다는 점이 평가받은 것이다.

△특별부문(기억해야 할 인물)으로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를 발견해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프랑스 국립도서관 창고에서 외규장각 도서인 조선왕실 의궤 297권을 발견한 뒤 반환운동을 펴 우리나라로 귀환케 한 고 박병선 박사가 선정돼 회의장을 숙연케 했다.

○선정위원= 조항록 상명대학교 교수, 정인갑 중국 칭화대 겸임교수, 장창기 공주대학교 교수, 이효정 세계한인여성유권자총연합회장, 임채완 전남대 교수(위원장), 이형모 본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