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TOPIK’ 응시자 전년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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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TOPIK’ 응시자 전년도 두배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1.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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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14개 시험장서 일제히 실시
높아진 한국어 인기 실감

29일 서울·부산·제주 등 국내 14개 시험장에서 1만5,983명의 지원자가 참여한 가운데 제 25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일제히 실시됐다. 한류의 영향,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이유로 한국어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원자가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해 눈길을 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하태윤)이 시행하는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 평가하는 시험으로 그 결과는 유학 및 취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내외에서 연 4회 실시된다.

올 시험은 다문화가정 여성 지원자가 단체로 응시하는 등 시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포 이주여성센터, 진도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 9개 지역 이주여성들의 단체 응시가 111명에 이른다. 이에 주관기관은 다문화가정 여성응시자를 응원하는 가족들을 위한 대기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

교육부는 “최근 한류의 확산,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유학생 증가와 국내외에서 외국인과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 확대 등으로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시험의 지원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치러진 제 21회 시험의 지원자 8,233명보다 두 배 정도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시험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자가 증가함에따라 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국제교육원은 시험장 추가개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경희대, 숭실대, 건국대 등 3곳의 지정시험장 외에 시험장 추가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OPIK은 올해부터 종전 9월에 실시하던 시험시기를 10월로 변경해 다음회차 시험이 치러지는 1월과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시험성적에 대한 유효기간이 성적발표일로부터 2년으로 한정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아울러 국외 시험의 문항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동북아지역 중 한국과 일본은 종전보다 30분 늦춘 오전 9시 30분에, 중국 등 지역은 종전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8시 30분에 시험을 시작하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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