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축제서 한국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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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축제서 한국 알린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2.01.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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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자나드리아문화축제 주빈국으로 참여
2월 8일부터 24일까지… 200만 방문 예상

200만명 이상이 찾는 사우디 최대의 문화축제 ‘2012 자나드리아문화축제’에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중동지역에 본격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8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외곽 자나드리아에서 개최되는 ‘2012 자나드리아문화축제’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청돼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전시·운영하는 한편, 각종 문화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우리 건설 기업들이 1973년 최초로 진출한 이래 2011년까지 약 915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우리나라 최대 원유공급국이다. 문화는 “사우디는 우리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이자,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정책과 입장을 적극 지지해 온 우방국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화·확대해 나가야 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자나드리아문화축제는 매년 200만명 이상의 사우디 국민을 비롯해 아라비아반도 각국의 고위층과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사우디 유일의 문화행사다. 압둘라 국왕이 국가방위군 사령관 시절 처음 시작해 지난 26년간 주관해 온 이 축제는 국가의 정통성과 일체감을 부여하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자나드리아문화축제는 매년 1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는다.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2009년 러시아, 2010년 프랑스, 2011년 일본이 각각 초청을 받았으며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돌아본다.

문화부는 “사우디에서의 한국의 이미지는 1970~80년대 저임금 노동자의 이미지로 남아 있어 우리 기업의 시잔 진출에 제약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수한 문화, 첨단의 과학기술 발전상을 보여줌으로써 중동 지역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관 전시 등 문화행사의 총감독은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예술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맡았다.

한국관은 상생, 생명, 순환 및 평화를 상징하는 ‘물’을 소재로 꾸며져 한국의 이미지를 집약해 보이며 한국 도자기의 발전사를 요약한 ‘타임터널’, 우리의 기술력을 알릴 것으로 예상되는 3D 영상관 등이 선을 보인다. 또 ‘디지털실크로드’에서는 한-사우디 교류사가, ‘기업 키오스크’에서는 15개 한국기업들이 각각 소개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한류 아카이브 코너’는 한류드라마와 K-Pop를 주요 콘텐츠로 삼아 사우디에 막 달아오르기 시작한 ‘한류’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문화부는 “최근 사우디 내에서 관심이 높아진 한류와 더불어 사우디 국민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여 향후 양국 관계의 심화와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