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미주한인의 날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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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미주한인의 날 기념 행사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1.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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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은 지난 14일 버지니아 소재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rthern Viginia Community College)에서 제7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갖고 한인의 날 지정을 축하하고 한인사회의 화합을 다짐했다.

한인 선조들의 미주 이민 109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내고 지역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지역사회의 큰 관심 속에 열렸으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과 미국이 정치적 동맹에서 경제적 동맹으로 발전하는데 미주 동포들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인들의 조국인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절대 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마크 김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팀 휴고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지미 리 버지니아 주 상무차관,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회 의장,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한편 공식행사가 끝나고 2부 축하 행사에서는 윌로우스프링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정다영 양의 한국어와 영어 스피치로 문을 열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세종한국학교를 다니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정 양은 처음에는 한국어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조국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으로 발표를 이어가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심용섭 테너의 솔로 공연과 서미희 댄스원 아카데미 원장의 전통춤 공연, 한국과 미국 청소년들의 전통 무용 및 K-Pop 공연, 타이거 마샬 아트의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의 이은애 회장은 “미주한인의날은 자녀들에게 조국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자 하는 의미가 큰 행사인데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 몽고메리 타운티에 이어 메릴랜드 주정보도 지난 12일 메릴랜드의 주 수도인 애나폴리스 소재 주지사 집무실에서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한인 단체장을 초청한 가운데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했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미주 한인의 날 선포장을 행사에 참석한 한인단체장들에게 전달하고 메릴랜드와 미국사회를 더욱 다양하게 만든 한인사회의 노고에 가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