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을 여는 왕궁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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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을 여는 왕궁수문장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1.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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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을 지키는 수문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큰 북을 우렁차게 울리며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알렸다.  

수문장(守門將)은 조선시대 도성과 궁궐의 문을 수위(守衛)하던 무관직으로, 조선시대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경국대전'에 의하면 서반의 4품 이상을 왕에게 추천해 낙점받아 임명했다고 전한다. 

연중상설로 열리는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경국대전 등의 자료에는 보이지 않으나, 직품과 직제형태로 나타나 있다. 궁성·도성문개폐의식, 궁성시위의식, 행순의식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1996년부터 재현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궁궐의 문을 책임지는 관청으로 수문장청이 있었고, 이곳에는 종6품의 수문장을 포함해 참하와 수문군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성문의 개폐와 통행인을 검사하고 단속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현재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매일(월요일 휴무) 세 번(11:00, 14:00, 15:30) 열리며, 덕수궁 대한문에서 보신각 및 광화문광장까지 행렬하는 순라의식은 11시 25분(덕수궁-청계천-보신각)과 15시 30분(덕수궁-세종로-광화문)에 열린다. 경복궁은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매일(화요일 휴무) 매시 정각 6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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