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피자가게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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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피자가게 인종차별 논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1.1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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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에게 '찢어진 눈을 가진 여성' 영수증 발급
조지아주 한 초등학교, 인종차별 수학문제도 논란
▲ 한인여성이 뉴욕 피자가게에서 발급받은 영수증, 이름 대신 '찢어진 눈을 가진 여성'(lady chinky eyes)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한인여성 트위터)
뉴욕의 한 피자가게가 피자를 주문한 한인여성에게 영수증을 발급하며 '찢어진 눈을 가진 여성'(lady chinky eyes)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인종차별 논란이 SNS 등 온라인에서 뜨겁게 일었다.

지난 8일, 뉴욕포스트는 한인여성 조 모(24)씨가 파파존스에서 스몰 사이즈 피자를 주문하자 이와 같은 영수증을 발급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나는 대기업이 이런 행동을 해선 안된다"며 발급된 영수증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어 그는 "면전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더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씨의 트위터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피자가게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바쁘다 보니 손님들을 식별하기 위해 그러한 문구를 종종 사용한다"며 "파란 눈을 가진 여자, 녹색 셔츠를 입은 사람"이라는 표현 등을 쓴다고 항변했다. 심지어 조씨의 행동을 관심 받기 위한 것으로 매도하고 수많은 이들의 항의전화로 인해 영업방해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파파존스 본사는 자사 트위터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지만, 전세계 각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파파존슨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것은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지난 7일,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3학년 학생들에게 숙제로 낸 수학 문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ABC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가 낸 수학문제는 "나무 하나에 오렌지 56개가 있다. 노예 8명이 각각 오렌지 몇 개씩을 가져가면 똑같이 나눌 수 있겠는가?", "프레드릭이 하루에 두 대의 매질을 당한다면, 그는 한 주에 몇 대를 맞게 되나? 두 주에는 몇 대를 맞게 되나?"였다.

이후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로 학교 관계자는 "교사가 사회 문제와 수학을 연관지어 문제를 냈는데 적절치 못했다"고 해명했고 공립학교 해당 교육구 슬론 로치 대변인도 "이런 문제들이 부적절했다는 것에도 동의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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