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맹, 재중동포 청소년 초청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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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연맹, 재중동포 청소년 초청행사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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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한국 온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청소년 부지기수

18일부터 22일까지 … 민속촌, 놀이동산도 방문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그냥 남들처럼 같이 살면 안되나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지금까지 재중동포 200만명 중 40만명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와 있다. 10년 넘게 부모의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재중동포 아이들이 부지기수. 연말연시에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재중동포들을 위해 한국청소년연맹이 재중동포 청소년 초청행사를 마련한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재중동포 청소년맞이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초청된 재중동포 청소년 10명은 행사 기간 동안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18,19일은 각자의 가정에서 가족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낸 후 20일부터 △민속촌 △놀이동산 △63시티 등을 방문하며 모국문화를 체험한다. 22일에는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환송만찬도 준비돼 있다.

청소년 단체 ‘아람단’으로 잘 알려진 한국청소년연맹은 중국 교류활동 ‘글로벌 청년봉사단’ 등의 이벤트를 통해 재중동포들과 인연을 맺어 왔다.

연맹은 “길게는 10년 동안이나 떨어져있던 재중동포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며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국청소년연맹 양철승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재외동포들과 교민들까지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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