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해군사관생도 탄생, 상해 정승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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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해군사관생도 탄생, 상해 정승은군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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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최초의 재외국민 특례입학 합격자가 배출됐다. 주인공은 상해한국학교의 정승은군(19세).

해군사관학교는 8일 오전 2012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160명(남자 144명, 여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평균 26.1대1의 경쟁률을 보인 올 전형에서는 최초의 재외국민 특례입합 합격자가 합격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 정승은군은 2002년 부모를 따라 상해로 이주한 뒤 상해한국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수학한 동포 학생이다. 해군사관학교 측은 “정 군이 다른 수험생들과 동일하게 치룬 1·2차 시험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실력도 뛰어나 합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2009년 처음 ‘재외국민자녀 특례입학전형’을 도입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시험조건으로 인해 많은 응시자들의 고배를 마셨다. 해군사관학교 정훈공보실 관계자는 “아무래도 내국인 학생들과 똑같은 자격으로 언어나 국내 교과과정에 관한 시험을 보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 군의 경우 이같은 과정을 잘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제 70기 신입생으로 해군사관생도가 될 정 군은 내년 1월 13일부터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월 17일 입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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