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기술력을 ‘원격체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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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기술력을 ‘원격체험’ 하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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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 ‘동포 청소년 원격실험체험’ 실시


8일 홍콩국제학교와 국내 5개 지역센터 연결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과학삼매경에 빠졌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 이하 기초연) 과학문화팀은 지난 8일 홍콩 사이완호에 위치한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오희석)에서 ‘청소년 원격실험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기초연은 “고국을 직접 방문하기 힘든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모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기초연이 2004년부터 수행중인 ‘엑스사이언스사업(S-Science)’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에 소재한 학교와 기초연의 연구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첨단실험을 수행하는 신개념 연수방식이 도입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인 학생은 초·중·고등학생을 포함 총 154명으로 기초연의 오창센터, 춘천·대구센터 등 5개 지역센터 연구자가 인터넷을 통해 이들 한인학생들과 실시간으로 교류하며 실험을 수행했다.

기초연은 “인터넷 기반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첨단연구장비를 활용해 원격실험을 할 수 있는 기초연 ‘온라인연구지원시스템(ICS, Internet-based Collaboratory System)’을 통해 이번 행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덜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 뿐 아니라 해외 각 지역의 학생들이 국내 과학기술 관계기관과 접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초연 박준택 원장은 “앞으로도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기초연의 과학대중화사업을 통해 첨단과학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 분야에 꿈을 심어주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