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 '통영의 딸' 구출 돕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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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 '통영의 딸' 구출 돕기 지원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1.1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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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한인회 15일 기자회견서 밝혀

통영의 딸 구출을 위해 위해 버지니아에서 모인 관계자들이 홍보 현수막을 들고 워싱턴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씨, 세번째가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는 지난 1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영의 딸’ 신숙자 씨 모녀 구출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버지니아한인회는 이날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와 탈북자 김태진씨를 초청해 신씨가 어떻게 북한에 억류됐는지, 그리고 신씨 모녀가 북한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관한 증언을 들었다.

버지니아한인회는 앞으로 신씨 모녀의 구출을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도움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유진철)를 비롯, 미주지역의 모든 한인회와 연계해 미국 전지역으로 이 문제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우리 지역에 있는 동포 10명 가운데 2명 정도만이 통영의 딸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버지니아한인회는 간단하게 인류애 쪽으로 부인과 자식을 찾고자 하는 그 하나의 원칙만 갖고 무조건 오길남 박사를 돕기로 결정했고, 더 빠른 시일 안에 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탈북자 김태진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는 "오씨 가족의 상봉은 이념논쟁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북한 하면 김정일이나 백성이나 구분을 못하게 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에 신숙자씨 문제 홍보가 잘 안됐다. 그래서 그걸 잠깐 내려놓고 우리들은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서 오길남 박사님 가족을 구출하는 그 일만 일단은 매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씨는 한인회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버지니아 한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초대해 준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며, '통영의 딸' 구출운동과 관련해서 이 못난 남편의 얘기를 좀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등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는 오는 19일부터 세계인권의 날인 12월 10일까지 국토대장정을 갖고 신숙자씨 모녀 구출을 위한 홍보와 서명운동을 한국 경상남도 통영부터 경기도 임진각까지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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