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65주년 맞는 민단
상태바
창단 65주년 맞는 민단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1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서 기념식.. 500명 인사 참석

창단 65주년을 맞은 민단은 10월 한달 동안 각 지부별로 10월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교토지부가 주관한 강강술래 모습이다.<사진제공=민단신문>

최대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 민단이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민단은 오는 18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정진 단장을 비롯한 500여명 회원과 함께 신각수 주일본대한민국대사, 이상득 한일연맹 회장, 김현욱 민주평통 부의장, 김수환 전 국회의장,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6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행사를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진행한 2부 만찬행사를 오후 6시부터 이어가게 된다.

민단은 창립 65주년을 맞는 올 초 △재외국민 선거 참여운동과 지방참정권 획득운동의 동시추진 △차세대 육성운동 등 2개 운동을 올해의 활동지침으로 설정하고 전통을 확립함과 동시에 쇄신과 개혁을 이끌어가는 마스터플랜을 펼쳐왔다.

민단은 올 한해 동안 창단 65주년을 맞는 주요행사로서 ‘1,000명 모국방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민단에 소속된 학생·청년 등 차세대 단원들이 지속적으로 모국을 방문하고 있다.

박열 초대단장 기념에도 나선다. 민단은 현재 경상북도 문경군이 진행 중인 ‘박열의사 기념관’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단의 창단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앞으로 정진하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민단은 기념관 건립 주최측에 박열 초대단장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건립기금 마련 모금에 나서고 있다. 내년 3월 중 시행된 건립관 준공식에 민단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60년사를 정리한 DVD ‘65년의 걸음’과 한일양국의 유명인사들로부터 받은 창단 축하메시지를 편집한 비디오레터 작업도 올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민단은 65년 동안 민단 조직에 기여해 온 모범적인 단원들에 대한 표창을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다.

한편 민단은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이라는 이름으로 1946년 10월 3일 창단했다. 2,000여명의 단원이 모인 창단대회에서는 △재일거류동포의 민생안정 △교양향상 △국제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창단 선언문이 발표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민단은 우리 정부로부터 유일한 재일동포 단체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1994년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 49개의 지방본부와 317개의 지부를 두고 재일동포의 권익보호에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