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 간호학사 학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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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한국 간호학사 학위 취득한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1.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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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LA총영사관, 양해각서 체결하고 협력 시작

‘간호학사’ 취득의 길이 미국 LA지역으로 확대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남철, 이하 방송대)와 주로스앤젤레스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이 간호사 자격시험 위탁 관리와 학업 지원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방송대의 간호학사 취득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뉴욕총영사관과 ‘재외국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2학년도부터는 LA지역의 한인 간호사들도 방송대의 학사 학위 과정을 온라인으로 듣고 기말시험, 중간시험, 출석수업 대체 시험 등은 미국 현지에서 치를 수 있다.

LA총영사관은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의 요청을 받아 방송대와 협의한 끝에 각종 시험을 총영사관이 관리해 치르는 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간호사들은 한국 간호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각종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모국을 오가느라 큰 비용과 시간이 들다보니 사실상 학위와 간호사 자격 취득이 불가능했던 것.

방송대는 “현재 LA를 비롯한 미국 남가주 지역에는 3,000여명의 3년제 과정 전문대학 출신의 한인 간호사가 있다”며 “이들 중 500여명이 방송통신대 입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간호전문대학 3년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취업한 한인 간호사들은 미국 일반 대학교 간호학과 출신들과 비교해 수업연한이 1년 짧아 학사(Bachelor) 학위가 없었다. 때문에 미국에서 똑같이 간호사시험에 합격하고 동일한 업무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미국의 한인 간호사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0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열렸던 뉴욕 입학설명회에 150여명의 한인 간호사들이 참석했다는 것이 방송대의 설명이다.

방송대의 등록금은 학기당 300여 달러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