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수교 50주년 ‘떡벌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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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수교 50주년 ‘떡벌어지게~’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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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한인회 등 한마음으로 11~15일 ‘한국주간’

사진제공= 캔버라 사진가 신상현(이하 동일)

주호주한국대사관과 호주 외교부, 캔버라한인회 등은 한-호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를 한국주간(Korea Week)로 정하고 캔버라 일대에서 ‘우정의 해’ 기념 리셉션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양국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행사를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12일에는 호주 외교부 주최로 ‘2012년 한-호 민관합동 1.5 트랙대회’ 및 한-호 우정의 해 기념 만찬 등의 행사가 열렸다. 전 주호주한국대사를 지낸 김우상 연세대교수와 마이클 레스트란제 호주국립대교수가 공동의장을 맡은 가운데 양국의 학계, 정·관계, 언론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사관은 “이번 대화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만찬행사에 참석한 케빈 러드 외교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호 관계 현황을 언급하고, 양국이 분한의 장래와 중국/미국에 대한 관여라는 3대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3일 개최된 ‘우정의 해’ 기념 리셉션에는 필립 러독 연방의회 정보·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이안 맥도널드 연방 상원의원, 헤더 스미스 외교부 차관보, 제럴드 톰슨 외교부 동북아시아 담당 부국장, 캔버라 주재 각국 공관장, 한인 주요인사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조태용 주호주한국대사와 앤 플런켓 호주 외교부 의전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줄리아 길라드 총리의 축하메시지를 각각 대독했다.


더불어 리셉션에서는 호주 출신 재즈 드러머인 사이먼 바커와 원광디지털대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 교수에 의해 결성된 한-호 문화교류 프로젝트 그룹 다오름, 한국전통연희단 난장앤 판, 국제청소년예술단, 가브리엘 현악 5중주단 등이 동서양 문화를 넘나드는 음악과 춤으로 우애와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과 캔버라한인회는 11일 시드니 한인성악가 그룹 ‘THE CLASSIC’과 캔버라한인 록밴드 ‘Triple B’ 공연을 가진 데 이어 13,14,15일에 난장앤 판과 국제청소년예술단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4일에는 호주국립영상음향기록원에 소재한 아크극장에서 다큐멘터리 ‘Intangible Asset No. 82’(Emma Franz 감독)을 상영했다. 다큐멘터리 ‘Intangible Asset No. 82’은 우리 무형문화재 82호로 지정된 ‘동해안 별신굿’ 기능보유자 김석출 명인을 사이먼 바커와 김동원 교수가 찾아다니는 모습을 기록한 내용으로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캔버라한인회가 주관한 ‘한국의 날’ 행사가 캔버라 시내에 위치한 글리비 공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우리의 전통무예인 태권도, 태껸, 해동검도 등이 시범을 보였으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한식 판매대에서는 시종일관 불고기, 만두, 떡볶이, 제육볶음 등이 요리돼 참가자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