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 통상위원회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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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통상위원회 ‘꽃’ 피우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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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해복구예산 21조엔… 공동대응

제 5통상위 전상혁 부위원장(맨 오른쪽)이 위원회 소속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됐다. 19일 시작된 경제인대회는 세계 각국 600여명의 옥타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4일간의 열전을 펼쳤다.

일본 피해복구예산 21조엔 공동대응

월드옥타의 꽃이라 불리는 통상위원회는 옥타가 다른 한인단체와 차별점을 갖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무역인들의 모임으로서 실질적인 무역 교류를 통한 성과를 도모해 전문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 16대에 접어드는 월드옥타 통상위원회는 올 경제인대회에서 19일 임원회의와 21일 위원회 별 전략회의 등 2차례의 프로그램을 소화한 가운데 특별한 성과들이 속속 도출돼 관심을 모은다.

건축, 환경 등을 다루는 제5통상위원회는 후쿠오카의 강민구 상임이사로부터 21일 일본 정부의 대지진 피해복구 예산이 편성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즉각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역별·업종별 특성을 살린 전략적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제5통상위는 이경종 블라디보스토크 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태스크포스를 꾸린 후 2주 동안 일본 현지 사정에 대해 면밀히 연구한 후 공동대응 가능성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상혁 제5통상위 부위원장은 “막대한 예산이 책정돼 인근지역에서 관심을 갖는 업체가 많을 것 같은데 개별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월드옥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며 “일본이 요구하는 기준이 까다로운만큼 현실성 있게 현지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조셉 통상전략연구원장 역시 “통상위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연구원이 최대한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해시개, 첫 계약도 성사

제7통상위원회에서는 옥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 해외시장개척사업 참가자가 첫 계약을 성사시켰다. LA지회 문민섭 Traderush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월드옥타 사무국은 문민섭 대표가 통상의원회에서 올 해시개 사업 첫번째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해외시장개척사업에 지원해 국내 발효홍삼, 발효녹용 등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문민섭씨는 지난 22일 제7통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본인의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미국 시카고 지회의 케이박 상임이사와 면담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문민섭씨가 소개하는 한국의 건강식품 아이템을 흥미롭게 지켜본 케이박 상임이사는 현장에서 1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하며 해외시장개척사업 통산 첫 계약의 기록을 남겼다.

케이박 상임이사 뿐 아니라 LA지회 민병철 지회장 역시 추가로 제품 구매의사를 남겼다. 민병철 지회장은 제품에 관심이 있을 뿐 아니라 차세대를 후원한다는 의미에서 1,500달러 상당 제품의 구매의사를 밝힌 상태.

월드옥타는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개척사업이 첫 번째 성과를 내놓음에따라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다.

11개의 위원회로 구성된 월드옥타 통상위원회는 연 2회 회의를 진행하고 4월 대표자대회와 10월 경제인대회를 통해 워크숍, 임원회의 등을 가지며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