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가 식품박람회에서 한식 큰 인기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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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가 식품박람회에서 한식 큰 인기 누려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1.10.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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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한식의 평판이 다시금 검증됐다.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2011 ANUGA’ 식품박람회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쾰른 메세에서 열렸다. 올 행사에는 97개국에서 6,522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농수산물 유통공사(aT)에서 모집한 25개 업체와 수많은 한인업체들이 함께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강화홍삼, 고려인삼, 밤부란드, 성환, 녹차원, 두리두리, 호산, 비오텍, 만준, 샘표, 천호식품, 의성흑마늘, 동원, 광동, 튤립, 종가집, 금강음료, 한국야쿠르트, 머쉬엠, 천안배, 지엠에프, 하이트, 사비아 등 25개 업체가 참가한 한국관을 설치, 김치류, 인삼류, 차류, 장류 등을 전시하고 우리 한국 식품을 선보여 방문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박람회 첫날에는 독일에서 TV요리사로 이름난 수잔네 푀싱(Susanne Foessing)이 한식쿠킹 쇼를 펼쳤다. 쿠킹쇼에서는 전시상품을 활용한 불고기, 비빔밥 등을 선보였는데, 조리과정을 시연함으로써 한식 메뉴를 수출상품으로 직접 연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식을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푀싱은 “한식이 여러가지 야채와 양념, 기름기가 적은 고기를 사용함으로 영양소를 고르게 갖춘 음식으로 건강식으로는 으뜸”이라고 평했다.

“한식은 많은 양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많은 맛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 푀싱은 이날 50분간 첫 쿠킹쇼를 진행하며 ‘건강을 돕는 음식’ 한식을 홍보했다.


참관자 모두에게 일제히 시식 기회가 주어졌으며 “맛과 멋까지 겸비했다”는 우수한 평판을 받았다.

뒤셀도르프 한국식당에서 불고기와 비빔밥을 처음 먹어본 뒤, 그 음식 맛에 사로잡혀 직접 조리법을 생각해 냈다는 푀싱, 그녀는 “이렇게 몸에 유익한 건강식인 한식의 조리방법을 소개하는 책을 펴내 더 많은 이들에게 한식을 알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쿠킹 쇼가 진행되는 동안 한식은 다양한 모습으로 대형화면에 소개됐으며 초대형 배너가 1층과 2층 사이에 크게 걸려 참가업체들이 박람회에 대한 기대치와 규모를 짐작케 했다.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성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문영호 aT 마케팅매니저는 “독일은 유럽 내에서도 각국의 상품과 서비스가 집결된 곳이고 세계최대 규모인 이번 박람회가 한국의 음식문화를 유럽에 널리 알리고 한국 농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