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문인회 청소년 백일장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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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문인회 청소년 백일장 실시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9.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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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프랑크푸르트에 150여명 모여


최숙녀 회장 “지속적 관심 부탁해”


재독한국문인회가 주최한 한인청소년 백일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지난 9일 열린 이 행사는 한인 2세들에게 한민족의 긍지와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글에 대한 우수성을 일깨워 모국어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프랑크푸르트는 물론 아우스부르크, 두이스부르크 한글학교에서 선발된 35명의 참가학생들은 물론 학부형, 교사 및 총영사관과 주독교육원 관계자들이 모여든 이번 행사는 참석자가 150여명에 달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고정숙 문인회 총무의 사회로 거행된 개회식에서 최숙녀 회장은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민족 고유의 글린 한글로 유럽의 중심,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 2세 청소년들이 글짓기를 하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한글학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행사에 협찬한 한원중 총영사, 윤남수 세계일보 유럽 본부장, 유종헌 우리신문 대표, 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이숙자 독일 지부장 등에 두루 감사를 표한 후 “이 대회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격려사에 나선 한영주 부총영사는 “우리 정부는 독일의 한인사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차세대교육을 위해 주독교육원을 두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이 행사가 더 발전하고 내실을 기할 수 있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서성빈 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장, 유제헌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등이 축사를 이어가며 행사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특히 오후 백일장 시작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홍성대 주독한국교육원장은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아 참여한 우리 청소년들이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교육원이 모든 교육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이영창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대표, 백성자 전 간호협회장, 정흠일 남부독일한인회장단협의회장,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 정숙재 전 에센한인회장, 이군자 던 다름쉬타트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에는 유한나, 이종진, 임마리아, 이금숙, 고정숙, 서마리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관한 가운데 ‘가족’ ‘자연’ ‘독일에서의 삶’ 등이 주제로 주어졌다.

시 부문에 공지연 양이 최우수상을, 최우진 군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수필 부문에 지예림 양이 최우수상을, 천예원 양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 안재원 군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상 특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백일장 수상자 명단

<시 부문>
▲최우수상 : 공지연 중 1프랑크프르트(나무들은) ▲우수상 : 최우진 2학년 두이스부륵(나무) ▲가 작 : 신문현 고 2 프랑크푸르트(나무이야기), 정재모 2학년 아욱스부르크 (나의 바다) ▲장려상 : 김유림 고 2 프랑크푸르트(어머니)

<수필 부문>
▲최우수상 : 지예림 4학년(나의 자랑스러운 집) ▲우수상 : 천예원 6학년(바다가 보고 싶다) ▲가 작 : 지글러 하노(우리가족), 곽재원 4학년(나무) ▲장려상 : 이혜민 중2 (내가 살고 있는 독일)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상>
▲특 상 : 안재원 (시) 5학년 프랑크푸르트.(소나무) ▲장려상 : 김한내 고 2 프랑크푸르트(시, 창조의 아름다움), 김나은 (수필, 나무), 장유경 (수필, 원망과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