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한인형제 골퍼와 케슬러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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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한인형제 골퍼와 케슬러 선생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1.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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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형제 골퍼들의 등장이 재독한인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 막 틴에이저에 접어든 12세의 제임스 운상, 동생 윌리암 운영은 아직 부모 품에서 응석을 부릴 나이인 10세에 불과하다.

이들 형제는 골프에 대한 쉼 없는 열정으로 무장된 소년들 같았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연습장에서 진지하게 자신들의 기본기를 체크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스윙의 기본 그립과 어드레스는 참 놀랍다.

이들 형제를 2년 전부터 지도한 GSV 트레이너 안드레 쿠르제는 "이들이 벌써 드라이브 샷을 2백 미터 이상 때린다"고 말한다.

이어 "Guenter Kessler로부터 정식골프수업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 클럽의 자랑이 되었다"라며 "케슬러는 대성할 어린선수들을 키우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고 있어 카이머, Marcel Siem, Bettina Hauert 등 세계적인 골퍼를 길러낸 트레이너"라고 전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바른 자세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제대로 된 운동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이들 형제는 분데스리가 출신인 안드레 쿠르제(Andre Kruse)로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익힘으로써 대성할 골퍼로의 기반을 다졌다.

이들 형제는 세계적인 골퍼가 되려는 자신들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매일 5-6시간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습하고 있으며, 마침 여름방학을 맞아 매일 아침 8시반이면 클럽으로 달려 나온다고 한다.

국제 경기 출전권까지 확보한 이들의 재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독일은 물론, 유럽내 지인들이 후원회를 만드는 등 꿈나무의 대성을 기원하는 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