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축구연 vs 북경조선족축구협 “한판 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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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축구연 vs 북경조선족축구협 “한판 붙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8.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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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림운동장에서 친선경기… 동포축구연 대표단 구성


중국동포축구연합회와 북경조선족축구협회가 광복절을 맞이한 친선경기를 14일 오후 서울 대림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중국동포축구연합회는 이번 친선경기를 위해 실력이 출중한 선수를 뽑은 대표단을 최초로 구성했다. 이에 경기를 위해 모국을 방문한 북경조선족축구협회는 동심축구팀을 특별 출전시키며 전의를 불태웠다.


전·후반 30분으로 진행된 친선경기는 대표팀을 처음 구성한 연합회의 호흡불균형으로 인해 북경조선족축구협회를 대표해 출전한 동심축구단에 1대0 패배를 당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20분 동심축구단 소속 이찬걸 선수의 코너킥에서 만들어졌다. 현장의 관계자는 “이찬걸 선수의 발을 떠난 공이 골문안으로 회전하면서 골문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중국동포축구연합회의 패기가 빛을 발했다. 첫번째 패배에 전력을 재정비한 중국동포축구연합회는 전반기 리그 1위에 빛나는 천산팀 선수들을 출전시켜 첫 경기에서 체력을 소모한 동심축구단 선수들을 2대0으로 누르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서 만남을 갖게 된 양팀 선수들을 경기를 마친 후 승패에 연연하지 않은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동포축구연합회 곽용호 사무총장은 “이번 경기를 통해 상호 우정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어떤 회원들을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연락도 못하다가 이번 경기를 통해 그리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술잔을 기울였다”고 현장의 훈훈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중국동포축구연합회는 이번 경기를 계기로 동포축구연합회 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에 결성된 동포축구연합회는 이후 국내의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진행하는 등 친목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북경조선족축구협회 이찬걸 회장은 내년에 중국동포축구연합회를 북경에 초청할 것을 건의한 상태로 이후 이들 단체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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