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IKA 유럽지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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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IKA 유럽지회 창립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1.08.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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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회장 "유럽한인 지위향상, 입양인에 관심 필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KA, 상임대표 김영진)가 7월 23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W-KIKA 유럽지회 창립 기념식’을 갖고 준비위원장인 김다현 회장을 초대지회장에 위촉했다.

유럽지부 창립식에는 W-KIKA 김영진 상임대표와 이근무 공동대표, 유럽 8개국 각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박정호 사무국장의 안내와 김다현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한반도와 세계평화, 그리고 통일한국과 선진조국 도약을 소망하는 국내외 동포들의 열정을 결집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역동적인 삶을 개척하고 있는 해외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힘쓴다’라는 요지의 창립선언문을 이근무 공동대표가 낭독했다.

상임대표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대회사에 앞서 “유럽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한인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 깊은 이곳, 문화회관이자, 파독광부기념회 관에서 월드키카 유럽지부 창립식을 갖게 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전 세계 한인디아스포라 700만명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크게 기여한 소중한 민족적 자산이다. W-KIKA는 해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해 창설된 기구로 세계 한인의 날 제정에 기여했으며, 앞으로 참정권 확대, 해외한인청 신설과 문화교류, 동포 2,3세대를 위한 교육 등의 활발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대륙에 비해 늦게 창립을 보게 된 유럽지회 사정을 소개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다현 지회장의 인연을 언급하고 김 회장이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일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인들의 권익신장에 한번 더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김다현 준비위원장를 초대 유럽지부장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다현 지회장은 “유럽 각국에 거주하는 임원을 선임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한인들의 지위향상과 한인 입양인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재외동포재단의 빈약한 재정규모(1인당 한화 약 6천원)의 문제점과 평통위원 추천과정과 동포포상 건의 등은 동포사회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임을 주장했다. 이어 광부기념회관과 관련, “대한민국이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을 제대로 대우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기념회관 부채(약 3억원)를 감당해주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범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회장은 축사 가운데 “당신의 땀을 기억합니다!”라는 글귀를 되살리며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인사하게 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간역사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 것이며 우리는 한 뜻으로 공동의 선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인들의 융화와 정체성을 강조하고 발전기금을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판소리타령’과 ‘남도민요’가 김미숙 교수(중앙대 국악과)의 축가순서와 진행됐고, 김다현 초대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