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함께 듣는 ‘미국의 소리’ 기상청에 공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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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함께 듣는 ‘미국의 소리’ 기상청에 공로패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7.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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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한국어 방송 통해 날씨 전달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 서비스 담당자 이동혁 국장이 방한해 조석준 기상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9시 30분경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을 통해 날씨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약 5분에 걸쳐 진행되는 ‘날씨와 생활’ 코너는 특히 북한의 날씨예보와 기상 관련 생활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는 이같은 기상청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상청은 이번 감사패 수여에 “예상치 못한 다양한 자연재해로부터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므로, 기상은 한 국가차원을 떠나서 인류공존을 위해 필요하다”며 “기상청에서 북한예보를 생산하고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은 일제치하이던 1942년 8월 29일 고 이승만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53개 언어로 세계 전역에서 방송되고 있다. 매주 9,400만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 방송은 수천명의 종사자가 몸담고 있는 글로벌 조직이기도 하다.

‘미국의 방송’ 한국어 방송의 주 청취 대상은 남북한에 거주하는 주민, 중국에 사는 ‘조선족’, 재일한국 등이다. 2007년 ‘미국의 소리’가 직접 실시한 청취자 조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1명 이상(12.7%)이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방송을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는 2010년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활동을 펼쳐 북한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일기예보가 ‘미국의 소리’를 통해 제공됨으로써 주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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