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필리핀에도 한국문화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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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필리핀에도 한국문화원 개원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7.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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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국문화 행사 주간도 실시

동남아 지역에도 우리 문화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마닐라에 한국문화원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중심가인 ‘SCBD’ 지역 ‘Equity Tower’에 들어설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7월 18일 개원식을 갖는다. 개원식에는 서강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을 비롯해 김영선 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 등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형쇼핑몰, 증권거래소 등이 밀집된 지역에 들어서게 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연면적 864㎡의 공간에 전시,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180석 규모의 다목적 홀, 도서관, 멀티미디어 룸, 4개의 강의실을 갖추게 된다.

한국어·문화 강좌, 각종 전시회,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인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7~8월 동안 ‘사진으로 떠나는 한국여행’을, 9~10월 동안 ‘한국문인화 24인의 특별초대전’을 각각 개최한다. 특히 9월 말에는 한국문화 주간을 지정해 한국영화제, 태권도대회, 한국음식 경연대회, 케이팝(K-Pop) 콘테스트 등 한국문화 소개 행사를 갖는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하루 뒤인 19일 개원식을 갖는다. 역시 서강수 원장을 비롯 이혜민 필리핀한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필리핀한국문화원은 신시가지로 떠오르고 있는 보니파시오 지역 중심에 위치해 주변의 공공기관 등과 어우러져 한류 관련 정보를 전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955㎡의 공간에 한글 강의실, 전통 문화 강의실, 한식 강의실, 도서관, 전시실과 10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 등이 갖춰지며, 한국의 드라마·영화·콘서트 등 각종 한류 콘텐츠 상영회 등 한류 관련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9월 초에는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한국 문화·관광 종합 소개행사를 개최해 한국문화 및 관광자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문화부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게 됨으로써 재외한국문화원은 16개국 20개소에 이르게 됐다. 특히 최근 한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 지역은 베트남 문화원을 포함 총 3개소가 한류 전파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됐다.

문화부는 “동남아 지역은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수용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계적으로 체험하고 현지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