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S 30주년 기념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상태바
NAKS 30주년 기념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7.05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대회 등 풍성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하 낙스)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학 국제 학술대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박 3일 동안 개최한다.

낙스는 “30주년 기념식을 겸한 29차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이야트 리젼시 호텔에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한국학교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확립과 교사 전문성을 향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14일 오후 권재일 국립국어원 원장의 한국어 특강으로 시작된다.

이어 윤경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대표의 ‘한국역사 어떻게 가르치나’, 김경근 고려대 교수의 ‘한민족 교육열의 동인과 그 승화’ 등 다양한 강의로 이날 프로그램은 채워진다.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열리는 15일 오전 개회식은 한덕수 주미대사,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정상기 국립국제교육원장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김구재단, 경희사이버대,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등 관련 동포단체와의 상호업무협정식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학술대회는 ‘SAT II 보고’, ‘미디어를 활용한 수준별 한국어’, ‘UCC를 이용한 한국역사교육’, ‘한국어 말하기 교육과 듣기’ 등 총 18개의 강의와 3개의 토론회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낙스는 “간담회나 라운드 테이블 등을 통해 한 주제에 관해 교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미래에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에는 30주년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 최미영 부회장, 조성대 뉴욕대 교수, 김경근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이어지며, 오후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강의와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다채로운 관련 행사가 함께 열려, 낙스의 30주년 설립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 앞서 한국어 교육전문교사 양성집중연수회가 12일부터 2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학술대회와 함께 연혁발간, 교과서 할인판매, 홍보책자 발행, e-file홍보, 슬라이드 쇼, 역대회장 감사패증정 등 다양한 특별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한국역사문화교사퀴즈 대회와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대회가 제1회 대회로 출범해 관심을 끈다. 또한 7회를 맞는 나의 꿈 이야기 대회와 한국학교 입양아 교육 심포지엄도 낙스가 심혈을 기울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에서 여러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한국 총영사, 주미 한국대사관 이기봉 교육관과 각 한국 총영사관 교육원장, Chris Gregoire 켈리포니아주 주지사, Edwin M. Lee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참석한다.

이밖에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로 유명한 암벡스 벤처그룹의 이종문 회장, 마이클 양 비컴(Become.com) 창업주 등 명망 있는 대내외 인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낙스 최대 한인교육단체>

1981년 동북부 지역 한국(한글)학교가 중심이 돼서 창립된 낙스는 현재 명실공이 북미를 대표하는 한인교육단체로 성장했다. 동북부, 동남부, 중남부, 남서부 지역협의회 등 14개 지역협의회로 구성됐으며, 미국 전역에 1,200개 한국학교가 회원학교로 속해 있다.

NAKS는 올해 ‘창립 30주년 기념 한국교육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교과 과정 및 학습 평가서 개발’, ‘한국어 교사 전문성 교육연수’를 3대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남미,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중국 등 800여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는 낙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

이밖에 △지역협의회 활성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및 예상문제집 발간 △입양인 민족교육과 차세대 등 10대 육성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심정균 홍보부장은 “낙스 산하의 여러 한국학교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우리 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역사문화교육을 통하여 마음속에 한국인의 뿌리를 심어주고 Korean-American 으로서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 왔다”고 낙스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