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두보인 산동성에 국내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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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두보인 산동성에 국내 지원 늘려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7.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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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동 위해한국인회 회장 “기업들 인력난 심각”

사진제공=위해한국인회

“중국 진출의 교두보인 산동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재단법인 장보고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이학동 위해한국인회 회장이 6월 21일 위해 허칭(合庆)호텔 회의실에서 불교방송국 등 국내 기자단 10명과 산동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경영현황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학동 회장은 △ 사회보험 의무가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 공인들의 복리후생 부문 지원 확대 요구 등 간접 인건비 부담 증가 △ 생산인력 구인난 심화 △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각종 준조세 증가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경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산동성은 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가 활동했던 지역으로, 특히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위해에는 현재 3만여명의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점차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교민사회도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게 위해한국인회의 설명이다.

2005년 760위안 정도이던 노동자 평균임금이 2000위안을 훌쩍 넘었고, 2005년 2,400개에 달하던 한국기업이 1,300개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동 회장은 “한국 기업들에 적합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한국 기업들과의 거래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곳이 산동성”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와 경제계는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생산제품 물류의 탁월한 이점을 가진 산동성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제조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 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 원가절감 등 기업 체질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