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 모국방문 행사, 정부에서 민간단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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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 모국방문 행사, 정부에서 민간단체로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6.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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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 줄었어도 집중도는 높아

지난 2009년 7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원장 정상기) 주최로 진행된 ‘2009 재외동포 입양인 모국방문연수’ 프로그램.
해외입양인 모국방문 사업이 민간단체 위주로 진행되는 추세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08년 12월 입양인 40여명을 초청해 ‘모국으로의 첫 여행’에 참여하토록 했다. 이어 2009년 8월에는 ‘세계한인청소년대학생모국연수’에 해외입양인을 포함시켰다.

국립국제교육원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7월 ‘재외동포 모국방문’에 입양인 100여명을 참석시켰다. 2010년 6월말 진행됐던 ‘재외동포학생 모국방문연수’에도 입양인 80여명이 참석했다.

과거 정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 국립국제교육원,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거나 주관했던 해외입양인 모국방문 프로그램들이 올해에는 모두 보건복지부로 이관됐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민간단체에 이양했다.

과거 재외동포재단 주도 분위기, 현재 보건복지부로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7월 12일부터 진행되는 ‘2011세계한인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 참가자 모집 대상에서 해외입양인을 포함하지 않았다. 국립국제교육원과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오는 7월 13일부터 진행되는 ‘2011 G20세대 여름 캠퍼스’ 참가자 모집 대상에서 해외입양인을 제외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해외입양인 모국방문 사업을 재외동포재단으로 이관해 올해부터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09년까지 해외입양인 관련 사업을 진행해오다 2010년부터 관련 사업을 보건복지부에 모두 이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6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입양인 관련 사업이 그동안 몇 개 부처에서 진행돼 왔으나 유사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와 지금은 관련 사업을 이어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운영 행사, 민간단체에 이양돼...

보건복지부가 이관된 사업을 민간단체들에 이양해, 결과적으로 올해 해외입양인 모국방문 행사는 민간단체들이 주도하는 모양새를 띠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입양인 모국방문과 같은 관련 사업을 민간단체에 이양해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해외입양인 40명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한사회복지회는 올 8월, 사단법인 둥지는 9월, 해외입양인연대는 올 10~11월에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위해 이 같은 추세는 일견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던 사업이 민간단체 위주로 변하며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을지 우려도 일고 있다.

해외입양연대 김대원 이사는 “얼마 전까지 정부기관을 통해 진행됐던 해외입양인 모국방문 프로그램들이 올해 들어 줄어든 건 사실이다”며 “해외입양인들 입장에서는 정부기관의 주최로 진행됐던 모국방문 행사가 줄어든 건 모국이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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