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청계천 비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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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청계천 비밀 전했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6.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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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항 총영사, 7일 뭄바이서 특별강연

ORF 연구소가 청계천 복원을 모델로 한 뭄바이 시내 Mithi강 정화 및 복원 계획서

이서항 주뭄바이대한민국 총영사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인도에 전했다.

이 총영사는 6월 7일 오전 뭄바이의 Observer Reseach Foundation(ORF) 연구소를 방문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한-인도 관계에 관해 강연했다.

1990년 Reliance 그룹 지원으로 설립돼 델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ORF 연구소는 도시계획, 교육, 환경 문제 등 사회정책 분야에 관심을 둔 인도의 대표적 민간 씽크탱크다. 최근 서울 청계천 복원을 모델로 한 뭄바이 시내 Mithi강 정화 및 복원 연구 계획서를 발간함에 따라 이 총영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영사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 30여년간 이룬 한국의 경제발전은 △수출주도형 국가발전 전략의 이행 △새마을 운동에 따른 농촌의 부흥 △조선·자동차 분야 등 중공업 중심의 산업 지원 △확고한 정치적 리더십에 의한 효율적 관료제의 확립 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G-20에 이른 오늘의 한국을 가져온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ORF 연구원들은 이 자리에서 청계천 복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는데 이 총영사는 청계천의 성공적 복원은 한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정책결정자의 결단 및 높아진 친환경수요가 주요 성공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뭄바이 Mithi강을 정화 및 복원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경제발전과 함께 인프라 구조 향상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ORF연구소는 올해가 인도에서는 ‘한국의 해’로 한국에서는 ‘인도의 해’로 각각 선포된 점을 감안해 앞으로 총영사관과 함께 인도 지식인 사회에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세미나 및 강연·간담회를 공동 주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