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아이돌스타 "나도 K-POP 예선 참가할래"
상태바
아르헨 아이돌스타 "나도 K-POP 예선 참가할래"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6.14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번째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참가자 지난해 두배

아르헨티나 연예계의 아이돌 스타 아리엘 포르체라 씨(왼쪽)와 이종률 문화원장
문화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이 주관하고, 중남미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의 예선 참가자 접수가 6월 10일 최종 마감됐다.

참가자 접수 결과에 의하면 총 14개국 171팀, 407명이 신청했다. 이 수치는 총 10개국 92개팀 281명이 신청한 작년보다 참가국가는 4개국이 증가했지만, 참가팀과 인원에서는 작년보다 거의 2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문화원은 이번 경연대회 홍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별도의 K-POP 경연대회 홈피와 페이스 북 팬 페이지를 운영하며, 현지 청소년들의 참가를 독려한 바 있다. 특히 외교 라인을 통해 중남미 각국에 주재하는 우리 공관 측에 별도의 홍보 협조를 요청한 결과, 작년 보다 많은 참가 신청을 받을 수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한류 확산 단계 중 첫 번째 과정인 한국 대중문화 유행 단계에 조만간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이다.

아직은 멕시코, 칠레, 페루 등에 비해 한류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지만, 최근 K-POP을 중심으로 하는 신 한류가 유튜브나 페이스 북을 통해 확산되는 추세. 아르헨티나가 중남미 국가 중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인 점을 고려할 때 동 경연대회를 ‘라틴 아메리카 지역 대표 한류 이벤트’로 육성하면,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전 중남미 지역에서의 한류 붐 확산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원은 이러한 현지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 매월 월간 웹진 뉴스레터와 페이스 북을 통해 스페인어로 된 한류 관련 최신 뉴스를 현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또 4~5월에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연예 월간지 ‘루나 틴’(LUNA TEEN) 에 K-POP과 한류에 대한 특집이 기사화 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지난 3월에는 ‘The Hallyu Inception’이벤트를 시내 중심부 대형극장에서 개최해 일본 대중문화에 빠져있는 현지 청소년들에게 한류의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종률 문화원장은 동 경연대회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다 많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가수, 탤런트, CF 모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르헨티나 방송 연예계의 아이돌 스타 ‘아리엘 포르체라’(Ariel Porchera)를 만나 본선대회에서 참가자와 관람자들을 위한 동인의 K-POP 소개 특별 공연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류 스타 BOA의 팬이자, 오래 전부터 K-POP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포르체라는 금번 K-POP 경연대회 노래 부분에 참가신청을 했으나, “K-POP 경연대회는 아마추어 일반인 참가 행사로 프로페셔널은 참가하지 못한다”는 대회 규정(1조 10항)을 보여주자, 아쉬움을 표시하며 참가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다.

포르체라는 민영 Canal 13 방송의 대표 예능 프로인 ‘SHOW MATCH’(2010년)를 비롯,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아르헨티나판 ‘High School Musical’(2007년)과 드라마 ‘PATITO FEO’(2008년)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고, 싱글 ‘FIRE’(2010년) 등 다수 앨범도 발매한 바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고 9월 상파울루에서 개최될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할 ‘2011 미스 아르헨티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남미 K-POP 명예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9월 1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Corrientes 대로에 위치한 최고 공연장 중의 하나인 ‘파세오 라 플라사’(PASEO LA PLAZA)에서 개최될 올해 K-POP 경연대회 본선은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한류를 통한 한국 인지도 제고와 함께 현지 한국기업 진출을 돕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