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재미동포 학자 김광회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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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재미동포 학자 김광회 교수 별세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6.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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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학자 김광회 교수가 3일(현지시간)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SW) 개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김광회 교수는 미 UC 어바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5년 건국대 석좌교수로도 초빙돼 학생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71년 미 UC 버클리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정보통신대학 컴퓨터공학부 석좌교수에 초빙된 2005년 이후 2008년 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모국을 방문해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2007년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장으로 재직하다 과로로 2006년 순직한 동생 고 김문회 교수(컴퓨터공학)를 기리는 ‘김문회 논문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UC어바인 대학에 25년간 재직했으며, 한국 컴퓨터 분야의 학자들을 초청해 기술을 전수했다. 2005년에는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로부터 ‘쓰토무 가나이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16일 건국대 병원에서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