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2세들 "아르헨 아마골프 뒤흔든다"
상태바
한인2세들 "아르헨 아마골프 뒤흔든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6.08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8월 김마르띤, 백토마스 아르헨티나 국제대회 출전...

좌로부터 김마르띤, 백토마스, 유파비아나
2011년 마지막 아르헨티나 아마추어 대회가 5월 26일부터 3일간 아르헨티나 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 남자부에는 김마르띤(23세), 정병준(18세), 백토마스(17세), 전호세(15세) 여자부에 유파비아나(14세) 등 한인 2세들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부에서 첫째, 둘째 날 71, 71타로 선두를 달리던 김마르띤이 마지막 날 72타를 쳤지만 72, 71, 67타를 친 로메로 플랑꼬에게 불과 4타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주고, 아쉽게 2위를 했다.

백토마스는 첫째, 둘째 날 77, 76타로 고전을 했고 마지막 날 68타를 치면서 6위로 마무리하는 한편, 전호세는 76, 75, 71 타를 쳐 9위를 했다.

여자부에서는 유파비아나가 이틀 간 76, 77, 안정된 성적을 유지하다가 3일째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73타로 공동 1위에 올라 연장전까지 갔지만 두 번째 홀에서 져 아쉽게 2위를 하고, 82, 69, 75타를 친 릴리아나 깜미사에게 1위 자리를 내 주었다.

동포 자녀로 여자부에 유일하게 출전한 유파비아나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뤄 아르헨티나골프계의 유망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15세 미만 주니어 여자부에서는 당당히 랭킹 1위, 2위 선두를 다투고 있다.

아르헨티나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남자·여자부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한인 2세들의 저력 및 백토마스의 시즌 활약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인 2세 골퍼들의 발전을 축하했다.

이 대회를 마치고 2010년~2011년 아마추어 랭킹을 집계한 결과, 남자부 1위 로메로 프랑꼬, 2위 백토마스, 3위 김마르띤, 16위 전호세, 26위 전병준으로 확정되는 한편 여자부는 1위 까르바호 레 마누엘라, 2위 딴꼬 빅또리아, 7위에 유 파비아나가 위치했다.

이같이 한인 2세들은 아르헨티나 아마추어 상위랭킹에 자리 잡고 있고, 김마르띤, 백토마스는 아르헨티나골프협회 국가대표로, 전호세, 유파비아나는 주니어상비군에 소속돼 있다.

6,7월은 겨울이라 대회가 없고 8월부터 아마추어 대회가 재개된다. 이 기간에 한인 2세들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데 김마르띤은 British Amateur 대회에, 백토마스는 Junior World 대회 등 7개 국제대회에, 전호세, 유파비아나는 Optimist Junior 대회에 모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장학혜택을 받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