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굴뚝같아도 한인회장대회 올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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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굴뚝같아도 한인회장대회 올 수 없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6.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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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인회를 소개합니다> 김향아 보르도한인회장
▲ 김향아 보르도한인회장
보르도는 프랑스 최대의 와인산지가 있는 곳이에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와이너리’(양조장)을 관람하기 위해 보르도를 찾곤 하지요. 올해같이 세계에서 제일 큰 와인 및 알콜 살롱인 빈 엑스포가 있는 6월에는(격년에 한번) 전 세계 와인 관련 전문가들이 이 곳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보르도에는 한인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국관련 활동이 아주 왕성한 곳입니다. 교민, 학생, 그리고 입양아를 포함해서 100여명 정도인데, 2년에 한번 씩 크게 한국문화행사를 열리고 있습니다. 올 해 3월에는 ‘한국주간’이 보르도 유수 박물관에서 진행됐습니다. 가곡 음악회, 영화, 한국정치, 경제, 한류 세미나 그리고 광주 시청 국악인들 초청 음악회 등을 열기도 했습니다.

2년 전 2009년에는 광주시 전통공예전을 열어 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전남 광주시와 계속 교류를 넓혀서 앞으로 보르도-광주시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르도에서의 한국문화 활동을 인정받아 이번 한국주간 때 보르도 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한글학교가 교민자녀, 입양인 및 현지인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절기에 교민들이 모여 음식을 같이 만들고 다음 카페에 있는 한인회및 한글학교 홈페이지 개설 일을 맞아(2003년11월23일) 김장파티도 매년 열고 있지요.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시기가 6월이라 항상 불가능합니다. 6월은 여기에서 학기가 마치는 시기라 아이들의 시험이 있는 달이고 7월부터 바캉스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많은 보르도에서 6월은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리를 비우기가 여간해서는 불가능하거든요. 한인회장대회에 가보지 못하지만 우리 보르도한인회를 많이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