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노하우 전수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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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노하우 전수할 거예요”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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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헬렌 장 국제결혼여성대회 총준비위원장
“국내 결혼이민자들에게 통·번역 등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에요.”

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헬렌 장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7회 세계국제결혼여성대회의 총 대회준비위원장이다.

그는 이번 7차 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보다 약 150명이나 많은 250여 한인여성들이 참가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인여성들이 국내 결혼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5월 30일, 광화문의 한 커피숍에서 그를 만났다.

“사업가, 변호사 등 각분야에서 성공한 한인여성들이 많아요. 글로벌 회사를 꾸리는 사람도 있지요. 국내 결혼이민자들에게 몸으로 체험한 성공 노하우를 전할 거예요. 그리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울 거예요.”

그는 국제결혼여성들의 성공 이유를 ‘랭귀지 파워’(language power)에 있다고 보았다. 많은 수의 국제결혼 여성들도 가정주부의 역할을 해야 해서 이민 초기에 사회진출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한인여성들은 2개국어에 능숙하다는 강점이 있었다. 그리고 현지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여성들이 등장하게 됐다. 언어에 강점이 있는 것은 국내 결혼이민자들도 마찬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감과 인적 네트워크.

때문에 헬렌 장 위원장은 국내결혼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한인여성들이 결혼이민자 사회진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몇몇 한인여성들은 자신이 하는 사업에서 직접 결혼이민자들을 채용하기로 약속했어요. 국내결혼 이민자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고 한국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울 계획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헬렌 장 준비위원장은 1년의 절반 이상을 외국에서 보내는 사업가이다. 그는 친환경포장(Big Red Flexitank) 아시아 총판매 책임자이다. 그는 중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9개국에 있는 회사 지부를 다닌다. 그가 판매하는 친환경포장은 딱딱하지 않은 플라스틱 재질 용기로 액체를 운반하는 데 사용한다. 컨테이너에 병체로 액체를 옮기는 것보다 3배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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