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통령 “김치 제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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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부통령 “김치 제일 좋아해요”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6.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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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인회 '한식 및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

사진출처=마닐라서울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필리핀한국부인회(회장 김기인)는 6월 2일 마닐라 마카티 산 안토니오 빌리지 내 Covered Court 체육관에서 ‘한식 및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400여명의 필리핀 사람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는 특히 필리핀 부통령 제조마 비나이와 부통령 부인도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고, 1부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는 한국무용, 태권도, 한국가요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월드컵아리랑, 넬라판타지아, 드라마, Bless of Jesus'란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부 행사가 끝난 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제조마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은 “한국음식 중 김치를 제일 좋아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비 양국 우호 및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부 행사 ‘한국음식 알리기’에서는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밥, 잡채, 불고기, 김치 등 4가지 음식을 직접 행사장에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부인회 김기인 회장은 “행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 고생한 것이 너무나 값진 선물로 돌아온 것 같아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참석자 중 한명인 알프씨는 “오늘 회사도 잠시 빠지고 왔는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문화 관련 행사가 더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지인 제니퍼씨 역시 “오늘 한국음식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직접 맛도 보는 시간을 가져 한국음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부인회는 필리핀 대표 여성단체로 올해 65세 어르신들을 위한 어버이날 행사, 코피노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 ‘조영남·최유라의 토크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