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축전, 10월 26일부터 7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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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축전, 10월 26일부터 7일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6.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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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 경주서 40여개국 400여명 참가


국민생활체육위원회는 “‘2011 세계한민족축전’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6박 7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체육위원회는 이어 “이번 대회의 신청기간은 6월 21일부터 7월 25일까지”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울, 인천 및 경주에서 개최되며, 40여개국 400여명의 재외동포(및 동반현지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프로그램으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가 △세계한민족걷기대회 △한민족명랑운동회 △건강아침체조 광장 운영 등이 진행되며,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조선왕조 500년(경복궁, 광화문광장 방문) △세계 속의 대한국민(인천 유람선 승선, 한국이민사박물관 방문) △통일기원 DMZ 방문 △신라달빛기행(첨성대, 안압지 등불기원 행사) 등이 마련된다.

참가를 위해서는 국민생활체육회 웹사이트(www.wkt.or.kr)를 통해 신청해야 된다. 신청서 심사기간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이며, 참가자는 8월 16일 확정되며 홈페이지를 공시한다. 참가비는 300달러이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 모집에서 주목되는 점은 2009년부터 진행돼 온 ‘특별초청제도’를 일부 수정해 진행한다는 것. 특별초청제도는 재외동포 중 20명을 선발해 항공료와 참가비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까지는 체육위는 10개국을 선정해, 해당 공관이 자체적으로 2명을 선발하도록 했으나, 올해에는 이를 모든 재외공관으로 확대해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체육위 김연수 차장은 “남다른 조국애를 갖고 있거나 수십 년 동안 어쩔 수 없이 모국을 방문할 수 없었던 동포들의 사연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엄격한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또한 체육위는 그동안 관광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았던 행사를 한민족축전 본 취지에 맞게 개최되도록 대회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재외동포들이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해 전통종목을 체험하고 내국인들과 생활체육을 함께 경험하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한편 한민족축전은 서울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 지구촌 700만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198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재일동포사회는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한국정부에 540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우리정부가 동포사회에 감사하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동포를 초청하는 한국체험 행사를 마련했는데, 이런 의도로 1989년 열린 제1회 세계한민족체육가 세계한민족축전의 모태가 됐다.

한때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해 실시되던 행사는 2001년부터는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고 단일행사로 실시되고 있다. 한민족축전에는 많게는 660여명 적게는 380여명의 재외동포들이 매년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