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독일여자배구대표 이희완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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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독일여자배구대표 이희완 감독 별세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1.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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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독일여자배구대표 이희완 감독(사진)이 5월 26일 향년 55세의 나이로 레버쿠젠에서 별세했다.

고(故) 이희완 감독의 사인은 위암으로 전해졌다.

한국남자배구 국가대표 세터로, 1981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해 파더본, 바이엘 부퍼탈 밑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냈으며, 그 후 독일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지내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3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독일여자배구를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고인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독일여자배구대표팀을 맡았다.

별세 소식을 접한 재독일대한체육회 김계수 회장은 “의사로서 수차례 고인과의 만남이 있었다”면서 “부디 고인의 업적이 후세에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백승훈 배구협회장 역시 “생전에 넉넉하고 인자했던 고인의 모습이 그립다”며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또한 국제배구연맹(FIVB: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Volleyball)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독일 배구계는 이희완씨를 잃었다”며 “고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생전 재독대한배구협회에서 주최하는 배구경기, 또는 한인사회와 종교단체가 여는 배구대회 등에 많이 참석해 교민들과 함께 했던 배구 지도자였던만큼 고인의 별세는 많은 한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인(영세명:이희완 모세)의 장례미사는 6월 3일 독일 쾰른-아헨 교구한인 천주교회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