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로 분열된 LA지역 한인회, 갈등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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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로 분열된 LA지역 한인회, 갈등 풀었다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1.05.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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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새 LA한인회 16일 기자회견… 신뢰회복 나서


30대 회장선거 과정에서 양분됐던 미국 LA지역 두 한인회가 약 1년 만에 분열과 갈등을 풀기로 했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LA새한인회(회장 박요한)가 5월 16일 오전 코리아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여러 한인사회 인사들과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개항으로 작성된 공동합의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눴다. 양측은 앞으로 한인동포사회에 상호 비방이나 명예를 훼손시킬 일을 하지 않으며, 한인회 신뢰회복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박요한 새한인회 회장은 LA한인회의 모든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 또한 새한인회의 임원 및 이사도 LA한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새한인회는 State에 등록된 이름을 합의 후 3일 이내 취소를 의뢰하고 의뢰한 증거 서류를 일주일 이내에 LA한인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한인회에 관한 업무는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30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 중인 모든 법정소송을 30일 내에 취하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제30대 한인회장 선거에 관한 어떠한 소송도 스칼렛 엄, 박요한 개인에게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편 박요한 회장은 앞으로 LA한인회 회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LA한인회는 ‘한인회 선거와 관련하여 어떠한 이유로도 소송을 제기한 자는 향후 6년간 회장 입후보 자격을 상실한다’는 정관 10조 3항을 오는 7월 연차회의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박 회장을 비롯해 새한인회 임원은 앞으로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