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럽한인차세대체육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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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럽한인차세대체육대회’ 성료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5.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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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총연 20년 역사에 한 획


유럽한인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이탈리아한인회와 세계씨름연맹이 주관한 ‘2011 재유럽한인차세대 문화행사 및 체육대회’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주이탈리아대한민국 김영석 대사, 세계씨름연맹 윤명식 총재,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한호산 회장, 이탈리아한인회 남창규 회장 등 각국 회장단 및 임원, 현대자동차 이탈리아법인 관계자, (주)영산 관계자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유럽 16개국 170여명의 선수 및 임원 등 7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의 행사는 말 그대로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저녁 300여명의 차세대들을 위한 교류모임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14일 체육대회 본 행사에 접어들며 절정을 이뤘다. 체육대회에는 영산 배 축구, 족구, 씨름, 수영, 테니스, 여성다트 등의 장외경기 및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렸다.

유럽 최초의 씨름 경기도 관심집중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민족씨름대회 역시 유럽에서는 처음 열리는 씨름대회로 대외적인 관심을 모았다.

남창규 회장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씨름을 배우려고 하는 차세대들이 많이 모여 기술을 습득했다”며 “세계씨름연맹에서는 기술을 보급하고자 천하장사들을 파견해 현지 지도를 했다”고 전했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에는 대구국제교류전통예술단의 공연을 비롯해 각종 예술행사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로마에서 활동중인 한인 성악가 및 로마 대학 재학생들의 공연 역시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남창규 회장은 “유럽한인연합회가 20여년의 행사를 한 대회 중 제일 많은 인원이 참가한 대회”라며 “이 대회를 계속 승계해 더 많은 회원국의 한인, 차세대들이 참여하는 큰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