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도 옥타 위상 높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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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도 옥타 위상 높아지고 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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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삼 옥타 뉴저지 지회장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에서는 옥타 지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출범이면 출범이지 ‘새롭게’라고 말하는 것은 그동안 뉴저지에는 정식지회는 아니지만 비슷한 개념의 동호인들의 모임이 있었기 때문. 10여명의 한인 무역인들은 옥타가 좋아 3~4년 전부터 친목단체 개념으로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었고, 정식 지회설립을 망설여 왔던 것이다.

“뉴욕·뉴저지에는 몇 년 사이 한인 무역인들이 크게 늘었어요. 2세들의 진출이 높아지고 무역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변호삼 뉴저지 지회장은  “옥타 본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은 것은 불과 한 달 전”이라면서 이곳 한인 경제인들의 역사를 짧게 소개했다.  변 회장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한상들도 다른 미주지역처럼 60~70년대 때부터 그로서리, 뷰티서플라이, 세탁, 청과, 부동산 등에 종사하면서 형성됐다. 그리고 이들은 단단하고 대규모의 단체가 형성되고 미국 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한인들의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최근 들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또한 많은 한인들처럼 가발 사업으로 시작을 했지만, 시계사업 등 3~4개의 품목을 거쳐 지금은 고급 가방을 제작, 판매, 유통하고 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무역에 대한 진출이 필요했고 한인들 간의 모임이 만들어지게 됐다는 것.

“1970년에 온 미주한인들을 1세대라고 불러요. 그리고 80년대는 2세대, 90년대는 3세대라고 부르고 있어요. 저는 60년대에 왔으니 석기시대 사람이에요.(웃음)”

많은 뉴요커가 그렇겠지만 그 또한 거주하는 곳은 뉴저지이면서도 일터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일종의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맨해튼 렉싱턴 에비뉴에 ‘보내또’라는 고급 전시장을 둔 사업체를 두고 있으며, mitsosa라는 회사를 통해 여행용 캐리어, 최고급 여성 가죽 핸드백 등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뉴욕지회에 가입해 활동하면 그만이지 굳이 뉴저지 지회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모든 무역회사들이 뉴욕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알고 보면 뉴저지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최대항구인 엘리자베스 포트도 뉴저지에 있지 않습니까. 뉴욕 뉴저지 한상 중 절반은 뉴저지에서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는 21일 창원 수출상담회에서 뉴저지 옥타가 회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많은 한인들이 저처럼 무역업을 병행하는 시대가 올 수밖에 없어요. 뉴저지 지회는 지금 25명밖에 안되지만 몇 년 안으로 몇 손가락에 꼽는 큰 지회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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