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이벤트 선정된 ‘세인트루이스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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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이벤트 선정된 ‘세인트루이스한인회’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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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든 설립해 코리안페스티벌 개최할 것”


재외동포신문이 창간 8주년을 맞아 진행한 지면광고 무료 제작 및 게재 행사에 미국 세인트루이스 한인회가 채택됐다.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세인트루이스한인회는 최근 ‘44년만의 내집마련’ 기사로 본지를 통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1년 이계송 한인회장이 이끄는 37대 한인회는 27명의 이사진과 8명의 회장단, 그리고 6명의 고문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누고, 배우고, 봉사하는 한인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있다.

알고 보니 특별한 인연

창간 기념 이벤트인 만큼 본지와의 특별한 인연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계송 회장은 “본인이 창간 당시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통신원으로 글을 기고했다”며 “최근에는 44년만의 한인회관 개관 소식이 게재되면서 다시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송 회장은 2003년 5월 1일 발행된 본지 제 2호 지면에 ‘아이들 눈에 비치는 이상한 어른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 당시 미주 ‘한겨레저널’ 발행인이라는 직함으로 본지와 인연을 맺었던 이계송 회장은 이제 세인트루이스 제37대 한인회를 이끄는 수장이 됐다.

“조국의 국격과 민족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인사회를 만드는 것”라고 한인회의 목표를 설명한 이계송 회장은 “한인회관 개관과 함께 아시안커뮤니티와 함께 부지런히 주류사회와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움을 받는 민족’에서 ‘도움을 주는 민족’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것이 세인트루이스한인회의 새로운 각오다. 이계송 회장은 “세계 속에서 조국의 경제적 위치가 올라가고 있지만 오히려 현지 동포사회는 아직 초기 이민사회의 초라한 티를 벗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동포사회가 조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에서 이 같은 각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한인회는 한미FTA 성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을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Asi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의 창립을 계획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한인회는 “한미FTA가 성사되면 이 단체를 지렛대로 한인사회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가든’의 설립도 특별한 과제다. 한인회는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Missouri Botanical Garden에 ‘한국가든’을 설립해 매년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장소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는 이미 중국과 일본이 자국의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계송 회장은 “세인트루이스는 미국에서 뉴욕과 함께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도시”라며 “지역적으로는 미국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가장 미국적인 도시이며, 또한 미국의 샘플도시”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명소에 ‘한국가든’이 들어서고 ‘코리안페스티벌’이 개최된다면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가 엄청나게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인트루이스한인회는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우리 정부 및 기관들, 타 지역 동포사회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새로운 이미지를 알려가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우리 한인회는 조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브랜드 격상’ 정책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