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서 '한인축구대회'
상태바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서 '한인축구대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4.12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38경찰, 50경찰 친선경기로 개막


재아르헨티나축구협회(회장 정연철)가 올해 첫 대회인 ‘김병권 대사배 교민친선 축구대회’를 10일 오후 2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빠르께 리베라 수르에서 개막했다.

개막 첫 경기는 교민 최대 주거지역인 한인타운 관할 ‘38경찰’과 최대 상업지역 아베자네다 관할 ‘50경찰’의 친선경기였다. 날로 잣아지는 범죄 발생에 혹시라도 발생될지 모를 교민 피해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들과 유대관계를 발전해 나가자는 의도에서 특별히 진행된 것.

이밖에도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38경찰, 50경찰, 레전드, 성하, 하나, 위너스, 돌풍, 삼성, 영남향우회, 백호, 일레븐 등이다.

한편 개막경기와 함께 마련된 개막식에는 김병권 대사, 이효성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오영식 체육회장, 각 향우회장들과 단체장들 및 루이스 아벨 히헤나 38경찰서장과 에드가르도 루벤 브라고니 50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아리랑 콘서트 대상수상자들인 조안드레아씨와 이전진씨가 각각 아르헨티나 국가와 애국가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이효성 한인회장은 “남미하면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하면 축구의 나라로 연상하듯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체력단련은 물론 기량을 많이 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영식 체육회장은 “이 대회 개막식이 월드컵 개막식보다 화려하고 엄숙하게 출발해 더욱 좋다”면서 “임기 내에 한인 체육공원 첫 삽을 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효성 한인회장은 히헤나 38경찰서장과 브라고니 50경찰서장, 그리고 교민친선축구대회 때마다 많은 후원을 해 온 아벨 모리스 아메리칸 코튼 대표에게 각각 감사장을 수여했다. 정연철 회장은 김정찬 전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한편,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황호 감독에게 축구공을 선사했다.

개막식 2부에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기념으로 본국에서 개최될 해외동포가요제의 출전곡을 작곡한 김성현씨의 통기타 반주와 이전진씨의 노래로 곡을 처음 소개했다. 또한 원주민 공연단 ‘깜바꾸아’ 가 30여분에 걸쳐 무용수들과 함께 ‘난타’ 쇼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