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 생일 맞은 아르헨티나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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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 생일 맞은 아르헨티나한인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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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임원진, 이민 선배 초청해 27일 자축모임


지난 27일은 재아르헨티나한인회가 설립된 지 45년째가 되는 날이었다.

한인회가 설립된 1966년 3월 27일을 기리기 위해 한인회 임원진들은 27일 저녁 당시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던 이민 선배들을 초청해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자축모임을 가졌다.

이날 1956년 반공포로로 귀화해 아르헨티나에 정착하게 된 임익간 씨와 1965년 11월 파라과이에서 재이주한 김상현 씨 그리고 1966년 초 역시 파라과이에서 재 이민 온 최영덕 씨 부부가 참석했다.

임익간 씨는 제1대 한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영덕 씨 부부는 아르헨티나의 초기 한인교회들이 아르헨티나에 정착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김상현 씨는 제17대 한인회장을 역임하는 등 이민 초기부터 최근 까지도 교민을 위한 활동이 왕성하다.

한편 한인회에서는 이효성 회장을 비롯해 황인오, 윤진오, 서경철 이사 등이 참석해 이민 선배들과 함께 한인회 설립 초기의 어려움과 교민들의 어려웠던 정착기를 함께 기억하고 위로하며 환담했다.

당시 1965년 영농이민단의 도착과 비슷한 시기에 파라과이에서 재 이주한 가구들로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지적응에 필요한 모든 절차와 방법을 대사관이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시기의 한인회 발족은 필수불가결한 일이었으며 이에 1966년 3월 27일 재아르헨티나한인회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됐다.

그로부터 45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인회의 명칭 변화와 복수의 한인회가 존재하는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발전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근본 목적에는 변함이 없었다.

모임에서 이효성 한인회장은 “선배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희생에 감사하며 보다 나은 내일이 후진들에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